- 텀블러 퍼레이드. 유튜브 감상. 환경콘서트 영상. 지구를 지키는 정상회담 등 프로그램 다채
“기후위기, 내일은 없어. 지금 당장 외치고 행동하자!”
매년 9월 차없는 날을 맞이해서 개최되었던 안산환경한마당이 코로나로 인해 올해는 온라인 공간에서 진행됐다.
2020년 안산환경한마당 온라인 주요 행사들은 안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 그린스타트 안산네트워크, 경기도안산교육지원청, 안산녹색환경지원센터, 안산환경재단, 기후위기 안산비상행동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했다.
지구를 지키는 ‘텀블러 퍼레이드’라는 이름으로 시민들이 자신이 사용하는 텀블러 사진을 SNS에 올리고 추첨을 통해 환경한마당 기념티셔츠를 선물로 주는 온라인 사업을 진행해 시민들의 텀블러 사용을 독려했다.
지구를 살리기 위한 유튜브를 감상하고 그 감상을 올리는 유감 퍼레이드, 1992년 스타 가수들이 환경을 지키자는 의미의 콘서트 ‘내일은 늦으리’ 환경콘서트 영상 보고 전파하기 등 다양한 온라인 속 이벤트를 진행해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환경한마당의 피날레는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줌(ZOOM)을 활용한 ‘지구를 지키는 정상회담’이었다. 줌 공간에 15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지구 지키기 토크쇼, 환경 O/X 퀴즈, 지구를 위한 우리의 행동 토크, 2020 안산환경한마당 온라인 공유회 등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구 지키기 토크쇼에는 박태순 안산시의회 의원(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 배현정 안산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기후위기 안산비상행동 운영위원장), 윤명숙 (사)더좋은공동체 대표, 김태형 참좋은뉴스 편집국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청소년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이하민, 박민지 학생(청소년기후위기 UCC공모전 최우수, 경안고 1학년)이 기후위기의 당사자이자 미래세대의 입장을 대변했다.
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박태순 위원장은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행정과 함께 의회에서도 조례재정 등 의회가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후위기 안산비상행동 배현정 운영위원장은 “안산비상행동의 출범과 9월을 맞아 ‘비상행동의 달’로 정하고 한 달 내내 기후위기를 알리고 이를 막기 위한 △동시다발 피켓팅 △시민캠페인 △온라인 실천활동 △전국행동 참가 등 다양한 실천행동을 소개하고, “안산시와 책임 있는 기관에서 적극적인 기후위기 대응정책을 수립하도록 촉구하고, 광범위한 시민참여 실천을 전개하기 위해 비상행동의 달을 기획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마을공동체를 대표해 참여한 윤명숙 대표는 “마을은 환경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단위로 인식되고 있으며 지금의 기후위기가 우리 주민의 노력만으로 해결 될 수 없지만 마을 곳곳에서 더 구체적이고 더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비의 이름은 장마가 아니라 기후위기'라는 말이 이번 여름 무려 56일간 이어진 긴 장마 기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지금의 상황에서 기후위기를 막기위한 우리의 실천이 지금 당장 시작되어야 한다고 행사에 참여한 모든 시민들이 한 목소리를 내어 강조했다.
장기준 기자 jun@todayansan.co.kr
투데이 안산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