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화호 방조제 완공 30주년을 기념하며,
검고 푸른 바다 시화호를 마주하며 걷기에 함께 하실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시화호+30 시화호를 걷다>
- 일정 : 2024.1.21(일) 오전 6시~8시
- 만나는 곳 : 경기 화성시 송산면 고포리 1-9 (참여자 상황에 따라 만나는 곳 조정될 수 있습니다.)
- 참가비 : 1만 5천원 (프로그램 이후 아침식사까지 함께합니다.)
농협 301-0270-8517-61 (생태관광사회적협동조합GGNature)
- 신청 : https://forms.gle/vMnAoQhwaeVLj3kY6
- 문의 : 시화호생명지킴이(010-9774-3265) 궁금한 사항은 문자로 문의바랍니다.
- 할일 : 떠오르는 해를 맞이합니다. 시화호를 삶의 터전으로 삼는 생명을 만납니다. 시화호와 마주하며 거닙니다. (흑고니를 덤으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시화호는 인공바다호수입니다.
1994년.
경기만이라 불리던 바다의 일부를 가두는 마지막 물막이 공사가 7년여 긴 시간에 마침표를 찍으며 ‘시화호’라는 호수가 생겨났습니다.
그러나, 성공의 기쁨에 환호하던 소리는 얼마 지나지 않아
‘죽음의 호수’가 되어버린 탄식의 울부짖음으로 변했습니다.
바다를 잃어버린 수많은 생물과 갯벌은 이내 생을 마감했고,
산업단지에서 흘러드는 공장폐수는 시화호의 미래를 더 암울하게 만들었습니다.
시화호를 탄생시키기 위해 쏟아부은 시간보다 더 오랜 시간,
시화호를 살리기 위한 노력들이 어어졌고, 결국 조력발전을 통한 해수유입으로
바다와 숨통이 트이며 아주 천천히 오랫동안 스스로 치유하며 회복되어 왔습니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잃어버린 시간과 공간은 완벽하게 다시 우리곁으로 되돌아오지 않았습니다.
2024년.
시화호 탄생 이후 3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습니다.
어쩔 수 없이 반쪽짜리 바다가 된 인공바다호수, 시화호.
지금은 다시 생명이 찾아오는 푸른 바다로 생명의 호수가 되었다고 하지만
우리는 시화호의 밑바닥에 새겨진 아픔의 흔적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시화호에서 떠오르는 아침을 맞이하며
잊혀 가는 이야기와 살아있는 생명의 소리들과 마주하는 시간입니다.
시화호 곁으로
시화호 품으로
시화호+30주년을 기념하며
시화호 탄생의 의미를 다시 새겨봅니다.